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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영남대의료원지부 소식지<나무와숲 2010년 7월 23일자>

by cyber(대경본부 선전부장) posted Jul 23, 201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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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박근혜의원은 영남대의료원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박근혜의원은 1988년까지 영남학원 주인이었다. 학원 비리문제가 불거지면서 물러났고 그 이후로 여러 차례 영남학원에 들어오기 위한 타진을 했었지만 무산되다 2009년 7명의 이사중 4명을 박근혜의원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실제적 주인이 되었다. 대구지역시민단체의 저지투쟁이 있었지만 강력히 반대하는 쪽과 찬성하는 쪽이 공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탄압! <영남대의료원지부 2006~2009년까지의 노동탄압 상황>

① 2006년 병원 측은 40여건에 이르는 단체협약 불이행, 교섭권 불인정, 의도적 팀제를 제출, 교섭파행유도

② 2006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결정으로 모든 노조활동(집회,선전전,단체복입기,피켓팅...)을 불법으로 간주.

③ 해고자 10명을 포함해 전․현직 간부28명 부당징계.

④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며 각종 고소고발 자행

⑤ 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5명의 간부에게 똑같은 내용으로 기간만 연장해 재차 해고

⑥ 56억 원에 대한 손해배상금 중 우선 5억 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함. 그중 3억에 대해서는 조합비 가압류 를, 2억에 대해서는 해고자 10명에 대해 간부 개인통장을 가압류함./농성장에 있는 임신 7개월 된 간부를 넘어뜨려 태동이 체크되지 않는 응급상황으로 일주일동안 입원하게하고도 사과한마디 안함.

⑦ 국가에서 주는 육아휴직 아기 분유값까지 가압류함.

노조 감시용 고성능 CCTV가 1층 로비에만 13대나 추가 설치. (CCTV는 로비에서 집회를 했을 시 집회시간과 내용, 누가 참석했고 누가 무슨 발언을 했는지 상세한 보고서가 의료원장과 인사팀장 자리에 놓이면서 노조활동은 물론 간부들 하나하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CCTV로 채증된 사진을 칼라로 책을 만들어 법적재판에 악용하고 있음)

⑨ 2007년 단체협약 일방해지 통보 - 단체협약 개악안 100여 개항 수용 강요

(‘근로조건이 후퇴되고 노조활동을 축소시키는 후퇴안 100개항’을 가지고 이 개악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20년간 피땀으로 만든 단체협약 전체를 해지하겠다고 공문발송하며 탄압을 가속화 시켰지만 막판 단협 해지는 겨우 막아내었으나 일부 개악. 영천병원 교섭 분리됨)

⑩ 2009년 새 의료원장이 취임하여 지부, 본부, 본조가 면담을 요청해도 모두 거부, 대화통로 전혀 만들어지지 않음.

2007년 이후 2009년 현재까지 탈퇴공작 줄기차게 진행 950명의 조합원 80여명으로 축소

 

노조무력화!

 

900여명의 조합원이 한순간 100여명도 남지 않은 조직으로 무력화되면서 노조와 현장이 겪는 수모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방적인 근무시간 변경, 분만휴직, 일반휴직 불가, 연월차미사용수당 지급금지, 인력수급중단, 힘있는 교수들에게 줄대기,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눈치보기, 출신학교 권력화, 성과급 지급, 타임오프제로 3명의 전임자에게 임금지급금지, 대법원 판결받은 복직자들 재징계 회부, 노사대등한 관계에서 교섭다운 교섭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임금은 동결되고 있고 근무조건은 점차 후퇴하고 있다.

그가 들어와서 영남학원이 건강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멋있는 학원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었던 것은 환상임을 깨끗이 깨준 것은 최외출 법인 기획조정실장의 2월(22일~24일) 간담회였다.

전국적으로 이 영남학원이 박근혜전대표의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노조를 탄압하고 정상화시키지 못하고 직원들을 쥐어짜고 살벌한 분위기로 만들어간다면 그 결과는 모두 박근혜의원에게 가는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노조는 박의원의 대구일정에 맞춰 면담요구를 며칠 전에 보냈고 답변이 없어 우리 노조의 정리된 상황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행사장에 갔었다.

 

  

  과잉진압!

 

 4대강 삽질이 시작되면서 실제적 삶터를 잃어버린 골재원 노동조합의 4대강 중지 생존권 보장과 【골재원노조는 달성군(박근혜의원의 지역구)에 근거를 두고 있고】 영남대노조는 정상화를 위한 약식집회를 행사장 먼거리에서 하고 모두 행사장으로 이동했지만 경찰의 강력한 저지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우리 간부들은 박의원을 만나기위한 필사의 노력을 했지만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번번히 막혔다. 행사 마치고 박의원이 이동할 때 우린 그 기회에 서한을 전달하려했고 사복 경찰에 또 저지당했다.

 

손도 못잡아봤다!

 <보도내용中> 박 전 대표는 축사에서 "1998년 정계에 입문한 뒤 지하철 1호선의 달성군 연장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돼서 감회가 깊다"며 "지하철이 달성군까지 연결되면 달성군 뿐만 아니라 대구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동은 이 직후 벌어졌다. 축사를 마치고 앉자마자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는 영남대병원 여성노조원 5명이 박 전 대표를 향해 달려들었다. 박 전 대표는 과거 영남대 병원 이사를 지냈다.   이들은 경호원들과 지역구 관계자들에게 곧바로 제지당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실랑이 과정에서 손목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유세 도중 자칫 목숨이 위험했을 뻔한 테러를 당한 적이 있어, 측근들은 이날 소동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언론보도를 보면서 착잡하고 억울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손도 하번 잡아보지 못한 우리에게 마치 테러범으로 몰아가는 왜곡된 보도는 멀쩡한 사람들 잡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는 경험을 온몸으로 하고 있다. 우린 단지 서한을 전달하려 한 것뿐이고 여성 동지들이 무슨 힘으로 강력히 막고 있는 사복 경찰을 헤치고 박대표에게 갈 수 있었겠는가? 이 과정에서 우리 노조 간부 한 명이 경찰과의 대치중 밀려서 넘어져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되어 CT까지 찍었다. 다행이 머리엔 이상이 없어 퇴원했지만 이러한 기사는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

 

양자가 사는 길은 박의원은 강력한 차기대권후보다 여론에서 한 번도 밀린 적이 없지만 얼마 전부터 지지율이 떨어지고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최고위원 5명중 4명이 범 친이계) 친박계열이 1명밖에 당선되지 못했다. 절친한 친이(이명박)계열인 이재오가 은평을 보궐선거에 출마해서 선거운동을 필사적으로 하고 있지만 박사모가 낙선운동을 해서 선관위 조사를 받니 안받니 논란이 되고 있다. 대권후보에 대한 치열한 그들의 경쟁이다.

갑작스런 상황으로 박전대표가 놀랐을 것이다. 이러한 점은 우리 노조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만약 박전대표가 우리 노조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열어준다면 상식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 갈 수 있을 것이다. 하루속히 이러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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