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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투쟁속보 12호 내용입니다.

by 진주한일지부 posted Jul 22, 200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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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다면 한다!!!
2003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전조합원 총회 D-4일

이제 투쟁의 깃발이 올랐다!!
우리의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동지들의 투쟁에 대한 의지를 하나로 모아내고 강화시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동지들의 가열찬 투쟁의 의지와 우리의 요구가 얼마나 절박하고, 정당한지를 우리는 전국적 지부 타결상황을 보며 똑똑히 확인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병원의 흑자경영 실현을 위한 논리에 실질임금 인력부족 및 직원복지수준 악화 등의 노동조건 저하를 감내하여 왔습니다. 이로 인하여, 전국 보건의료노조 산하 타 지부와의 비교에서도 제일 낮은 임금을 받고 있고, 조합간부들의 조합활동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간부개인의 연월차를 조합활동에 쓰고 있으며, 우리병원에서 뼈빠지게 일하는 우리직원들과 그 배우자에게 진료비를 100%감면(MRI, 식대 제외) 해 달라는 요구마저 묵살하였고 남들 다 노는 공휴일(어린이날과 성탄절) 좀 쉬게 해달라는 간절한 요구에는 진주시내 병원장들 눈이 무서워서 못 들어주겠다고 하면서 돈 드는 것은 돈이 들어 못해주고 돈 안드는 것은 문구 한자 한자가 무서워서 못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쪽 팔리게도 우리 병원 간호사가 밤 근무 8개, 연장근로 26시간씩 하고 세금제하고 나면 한달 손에 떨어지는 월급이 겨우 97만원인데 전문직이라고 하는 간호사가 이것밖에 못받는다는게 이해가 되십니까?
전국의 개인병원으로 우리 병원 규모의 중소병원에 다니고 있는 간호사들의 평균임금을 보니 월 170-190만원은 받는다는데 그렇다고 우리 병원이 환자들에게 받는 진료비를 딴 병원보다 싸게 받는 것도 아니고 똑 같이 받아 먹을 것 다 받아먹고 있으면서 우리 직원들 임금은 30-50만원 정도 덜 주고 있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지.... 나오는 것은 한숨뿐입니다.
이미 180병상 규모의 진주의료원은 먹고 살아야 한다면서 올해 임금을 월 10만원이라 올리고 경상대병원 직원들도 줄 교섭으로 월 24만원을 올렸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우리 직원들에게는 안 오르는 것인지... 진주시내 다른 병원들과 비교해가며 더 열심히 죽어라 일하라고 마구 부릴때는 언제고 지금은 돈이 없으니까 임금 한푼 못올려준다고 하니 일할 맛 나겠습니까?
아직도 병원측은 교섭에서 오로지 경영이 어렵다며 이번 한번만 봐 달라고 사정사정하면서 정작 투명경영을 위해 노조에 성실히 제공하라는 경영자료는 절대로 못 준다며 뻣대며 무소신의 극치를 보여주며 교섭을 지연시키고 또한 직무유기를 범하는 등 더 이상의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병원은 노동조합이 정당한 요구를 회피함으로써 2003년 임단협을 결국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파업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즐거울 때 취하고, 힘들 때 던저버릴 조직이 아니라면, 아침 출근할 때 환히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내 손으로 만들것이라면, 환자를 대하면 돈벌이나 수익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의료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우리는 투쟁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농부가 새벽에 일어나 연장을 챙기고 준비하는 바로 그 심정으로 우리 조합원이 한 호흡 일치단결된 정신으로 투쟁을 준비해 나간다면 또 다시 우리 노동조합의 역사는 올해를 승리의 해로 남길 것입니다.
임시 총회 전야제까지 정면돌파로 승부수를 띄웁시다. 52명 전 조합원이 똘똘뭉쳐 싸운다면 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 한번 해봅시다.
통크게 단결해서 2003년 임단투 승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임단협 승리를 위한 전 / 야 / 제 7월 23일 (수) 오후 6시 30분
병원 1층 로비

오늘(21일)부터 임단협이 타결될 때까지 병원 앞에서 매일 퇴근 선전전(5시30분-7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새로 가입한 22명의 신규조합원들이 우리 투쟁에 이게 함께 해 나갈 예정입니다. 집행부의 의지를 믿고 총력투쟁을 따라 주시는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며, 계속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동참하여 주십시오.
전 조합원의 의지만큼 더욱더 열심히 교섭하고 가열차게 투쟁하겠습니다.
만약, 병원장이 끝까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남은 일은 우리의 의지를 실행으로 옮기는 일만 남을 뿐이며, 정당하고 절실한 우리의 임금요구를 무시한다면 병원장은 틀림없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투쟁없이 쟁취없는 것은 노동자들의 불변의 진리입니다. -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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