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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지부 11.9.05시. 잠정합의 관련 기자회견문

by 충북대병원지부 posted Nov 09, 200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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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문


150일간의 파업투쟁을 마무리하며...


1. 보건의료노조 충북대병원지부는 11월 8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여 11월 9일 새벽 5시까지 진행된 마라톤 교섭을 통해 노사간 쟁점사항에 전격 합의하고 150일간의 파업투쟁을 마무리하였다.

2. 이날 마라톤 교섭에서 노사는 ▲5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과 국가자격증 소지자 즉시 정규직화 ▲99년, 2000년 미지급된 특별상여금 200%를 2002년부터 3년에 걸쳐 전액 지급하고 2001년부터는 100% 지급 ▲파업참가자 중 승진누락자는 차기 승진시 최우선 ▲인사개선위원회 노사동수 구성 ▲청소용역 해고자 1명 고용보장, 2명은 평균임금 6개월치를 퇴직위로금으로 지급 ▲퇴직금누진제 폐지에 따른 임금보전(퇴직수당 누진제 적용, 정규직 1호봉 승급, 비정규직 2만5천원 인상, 복리후생비 30만원 인상) ▲재정자립기금 2억원 지급 등 그동안 쟁점이 된 사항들에 대해 잠정합의하였다.

3. 또한 이날 교섭에서 막판에 "민·형사상 책임" "인사상 불이익" 문제가 쟁점이 되었으나 노사 양쪽은 "민·형사상 책임 최소화"에 합의하였고, 잠정합의 조인식과 기자회견을 통해 노사 쌍방 고소고발 취하, 인사상 불이익 금지, 민·형사상 책임 불문 등을 대내외에 명확히 천명함으로써 이후 노사관계 악화의 불씨를 막고 앞으로 원만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마련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4. 150일간의 장기파업이 전격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로비농성, 시민선전전, 시민서명운동, 집회, 서울 상경투쟁, 국정감사투쟁, 삭발투쟁, 단식투쟁, 충북대학교 본관 점거농성투쟁 등 160여 파업참가 조합원들의 피눈물나는 투쟁과 민주노총 지역본부 동지들의 천막농성투쟁, 거리선전전을 비롯한 아낌없는 연대투쟁, 그리고 보건의료노조의 집중투쟁과 지도부들의 삭발·단식투쟁, 생계비 지원투쟁 등 산별적 투쟁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였고, 공공의료강화를 위한 충북대병원 정상화를 꾸준히 촉구해 온 21개 시민사회단체와 김정기 서원대총장, 주자문 충북대병원총장 등 여러분들과 관계기관들의 중재·협상노력 또한 뒷받침되었다.

5. 우리는 파업을 원하지 않았고, 더더군다나 장기파업을 원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고, 파업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병원측이 노사합의를 지키지 않고, 일방적으로 단체협약을 파기한 채 잘못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이를 저지하는 노동조합을 탄압한 데서 비롯되었으며, 파업돌입 이후에도 성실교섭을 통한 조속한 타결보다는 불성실 교섭, 노조간부 고소고발, 징계, 조합원에 대한 직장폐쇄, 파업참가자에 대한 승진누락, 해고위협 등등 노조탄압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150일간의 파업투쟁을 마무리하면서, 노사관계를 악화시킨 병원측의 불법 부당노동행위가 근절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충북도민들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장기파업 유도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병원측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한다.

6. 우리는 11/9일 오늘 오후 2시 병원로비에서 150일 장기파업투쟁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2001 투쟁 승리보고대회"를 개최할 것이며,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15일~16일에 가진 이후 정식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7. 또한, 우리는 꿈에 그리던 환자곁으로 돌아가 업무에 충실할 것이며, 11/9일 업무복귀 시점, 단식자에게 휴가부여 등 업무복귀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침에 대해 병원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8. 우리는 충북대학교 총장이 제시한 조정안과 병원측이 제시한 안이 미흡하지만, 더 이상 충북대병원 파업사태를 장기화시킬 수 없다는 판단아래 타결하기로 결단하였다. 우리는 150일간의 파업투쟁기간 동안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이로 인해 충북도민들에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데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고자 한다. 우리는 그동안 파행적으로 운영되어온 병원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충북도민들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9. 마지막으로, 우리는 150일간의 파업투쟁이 장기화된 데 대해 김동호 병원장이 책임을 통감하고, 이후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확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장기파업의 발단과 원인이 노사간 합의를 지키지 않은 데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장기파업사태 타결과정에서 충북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병원 이사들이 대거 참관하고 합의서에 연서명한 것은 그만큼 노사합의를 확고하게 지키라는 것임을 명심하여 이후 노사간에 신의성실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또다시 합의서를 파기하고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에 나선다면, 우리는 장기파업기간동안 쟁점화되었더 "김동호 퇴진"을 다시 전면에 제기하면서 강도높은 "김동호 병원장 퇴진투쟁"을 전개할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2001년 11월 9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 충북대병원지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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