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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방공사구조조정대책위원회 posted Jan 08, 2003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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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사의료원지부2003사업기조 토론용입니다.
사업기조에 대한 동지여러분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동지들이 주신 의견들은 세부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초석이 될 것입니다.

홈페이지에 댓글을 다는 방식이면 되겠습니다.

아래의 전화번호중 편한 전화번호로 의견주셔도 좋습니다.

또한, 각 지역본부 소속 의료원지부장에게 의견을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이용길 (011-651-4045) -
- 주미순 (011-9568-5116) -
- 김용미 (011-369-6893) -
- 전종덕 (011-650-7877) -
- 오동환 (011-777-5774) -
- 이기웅 (019-540-8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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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강화와 지방공사의료원지부
발전을 위한 2003년 사업기조 (토론용)



2003. 1. 보건의료노조 지방공사의료원 구조조정대책위원회



1. 시작하며

2002년이 지나고 2003년을 맞이하고 있다.
2003년에는 어떤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을지?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지방공사의료원의 발전은 어느 만큼 될 수 있을지? 불똥이 내가 속해 있는 의료원에 떨어지지는 않을지 무척 두렵기도 하고, 그 불똥이 '제발 우리 의료원만은 피해가길' 간절히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간절한 바램과는 달리 구조조정과 민영화, 민간위탁이라는 불똥이 왠지 내 앞으로 떨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온 몸을 휘감는다. 하루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한해 두해 해가 바뀔 때마다 가위눌림은 점점 심해질 뿐이다. 가위눌림이 심해질수록 '우리 의료원만 피해갔으면...'하는 바램은 더 간절해지고, 불똥피할 방법에 밤잠을 설치면서 이래저래 고민해봐도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병원적자폭이 적어지고 구조조정에 대해 별 문제없이 이행하면 된다'는 우리의료원「울타리 높이기」가 불쑥 튀어나와 '점점 높이 쌓아야지'라는 생각이 꿀떡일 때도 많다.

산별노조로 전환한지 5년이나 지났고 산별노조 발전을 위하여 지방공사의료원협의회를 과감히 해체하고 지역본부로 편재되어 활동하지만, 지방공사의료원 현안에 대해 제대로 힘을 모아주지도 못하고 이럴 바에는 산별로 전환하지 않고 지방공사의료원협의회로 있는 게 훨씬 좋았다는 피해의식도 점점 커진다.
더구나 현장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노동조합에 대한 관심은 멀어지고 그저 별탈없이 고용안정과 임금인상을 바랄 뿐 일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고 몇 번 시도해 봤지만, 이젠 그것도 지쳐 포기하기 일보직전이다.

우리는 산별노조 3기로 접어들었고 2003년에도 여전히 무수히 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어디로 가야만 이 많은 과제를 해결하고 그렇게 무수히 외쳤던 공공의료강화와 지방공사의료원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고 그냥 주저앉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어려운 조건이지만 무엇을 다시 부여잡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2. 현재 우리의 상태

1) 조합원 상태

민영화, 민간위탁, 구조조정을 5년 동안 당하면서 임금삭감, 퇴직금누진제 포기, 인력감축, 간호사직급제 전환, 정년단축, 년·월차 의무사용 등등이 감행되었다. 지방공사의료원의 발전과 고용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손해를 감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경영악화·적자운영·비효율"의 대표적인 공기업이 지방공사의료원이라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태도와 사회적인 인식이 변화되지 않아 여전히 불안하다.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아리와 단체협약밖에 없는데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지...
일부 조합원들의 경우 노동자들의 희생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분노가 크게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지방공사의료원 노동자들은 '더 이상 힘들어지지 않고 그나마 일자리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병원이 운영되었으면...'하는 바램으로 그저 묵묵히 일하고 있다. 민영화, 민간위탁, 구조조정은 대세이며 이 대세속에서 우리 의료원이라도 비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노동조합의 임단투는 노조간부들이 해마다 하는 연례행사이고 파업하라고 하면 파업전야제까지만 나가면 해결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이 지배적이다. 자신과 직접 연관된 부서 현안문제가 생겼을 때 노동조합을 찾을 뿐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관심과 적극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민영화, 민간위탁, 구조조정에 대해 노동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노동조합 또한 대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교육 선전하지 못함으로 인해 자포자기식의 상태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2) 지부별 상태

일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은 거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지부장 혼자서 지역본부, 지방공사의료원 지부장회의, 본조 회의에 뛰어다니기도 힘겨운 상황이고, 지부장이 사무실에 없을 경우 다른 간부들의 활동으로 대체되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지부장의 전임은 거의 다 이루어져 있는 상황이다. 과거 지부장 전임도 못하는 지부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많이 좋아진 조건이기는 하지만, 조합원 교육 및 선전홍보, 조직관리, 현장조사등 기본활동과 일상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활동이 가능하려면 간부들이 있어야 하지만, 간부할 사람이 마땅히 없다. 간부를 발굴하고 간부활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재생산할 수 있는 조직활동이 이루어져야 된다. 누구누구가 노조에 약간의 관심이 있어 곧바로 설득작업에 들어가 노조간부로 임명하는 방법만으로 사람을 발굴하고 재생산하기 어렵다. 노동조합 활동의 필요성과 노동자 개인의 삶에 대한 전망까지도 함께 세우면서 노동조합 활동이 이루어져야 되지만, 이러한 활동은 모든 지부를 통틀어 거의 전무하고, 그나마 열의를 가지고 활동하던 지부도 '구조조정이다, 경영혁신이다'라는 자본의 탄압속에서 점점 더 사람이 없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3) 지방공사의료원구조조정대책위원회 사업 현황

특별위원회격으로 보건의료노조 산하에 지방공사구조조정대책위원회가 있고 본조 부위원장이 겸임, 담당실무자 또한 조직국 업무와 겸임, 정책국지원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26개 지부의 현안 및 대정부사업, 정책사업을 지방공사구조조정대책위가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본부로 편재되어 있지만, 지역본부 지도집행력수준으로는 지방공사의료원지부의 현안 문제 접근이 잘 이루어지지 못한다. 임단투 및 구조조정에 관련해서는 중앙교섭이 진행되고 이 중앙교섭은 본조 지방공사구조조정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본부가 지도할 폭도 좁다.
한편, 매달 1회~2회 정도의 전국지부장회의, 상황에 따른 시도별 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부 상황보고에 끝나고 지부의 일상활동과 정책지원에 관한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2002년의 경우 새해벽두부터 민영화 및 민간위탁에 대한 정부와 자본의 공세가 밀물 듯이 몰아닥쳤고 이에 대비해 지역별 사회시민단체와 함께 공청회를 진행하자고 지부장회의때 결의하였지만, 민간위탁 싸움에 당면한 지부와 지역-부산지역본부와 부산의료원-에서만 진행되었을 뿐 나머지 지역 1곳도 진행된 곳이 없다.
또한, 전국지부장회의때 지부 상황보고에서 주로 많이 차지하는 내용은 의료원 경영상태에 대한 보고가 주를 이루고 지부 조직활동에 대한 보고와 대책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2002년 임단투평가를 위한 전국지부장수련회에서 지방공사의료원구조조정대책위원회의 강력한 지도집행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가장 먼저 필요한 지도집행력으로는 지방공사의료원 조합원에 대한 교육선전홍보 및 정책의 지속적인 활동이 지적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 또한 현재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정상 어려운 상황이며 이런 활동을 하나라도 실천하기 위해서는 지부장을 비롯한 지방공사의료원지부에서 역량이 배출되지 않으면 어려운 실정이다.


3. 정부정책기조

97년 IMF경제위기이후 정부와 자본은 지방공사의료원의 경영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는 명분으로 구조조정, 민간위탁, 민영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2003년에는 노무현 정권이 새롭게 출발하고, 공공의료강화를 외치면서 공공의료기관 30%이상 확대를 주요공약으로 제시하여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정부정책의 변화를 기대해 보기도 한다. 공공의료강화정책과 체계를 만드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또한,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지역사회 주민들이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태도와 여론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정부의 정책도 상당히 주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방공사의료원 내부의 경영효율성 강화 방안-현 행자부의 지침-이 그대로 유효하게 진행되어 노동자들간의 경쟁과 노동강도 강화, 의료원의 경영책임 및 독립체산 운영, 경영실적 평가 등의 정책은 강력한 기조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자부에서 발표한 2003년 예산편성지침에는 5%선의 임금인상, 연봉제 및 성과급제, 인사교류 등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민간위탁, 민영화를 통한 예산절감 및 서비스 수준향상을 발표하였다.
최근 노무현 정권에서 공무원 인사는 상향, 하향, 수평의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청탁, 낙하산, 상위하달식 인사의 고리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부각되지만, 이는 노동자들간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시키고 결국 노동강도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4. 지방공사의료원측의 구조조정 및 정책기조

노무현 정권의 공공의료 강화 정책은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민영화 및 민간위탁 철회와 부족한 의사 인력수급 및 경영적자 해소, 시설투자를 위한 예산지원을 강력히 요구하고 의료원연합회 활동을 보다 강화할 것이다. 노동조합의 지원과 협조 또한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민간의료기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성화 전략-노인전문병원 및 요양병원 등의 의료원기능 개편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할 것이다.
민주적인 의료원 운영과 노동조합의 참여보장에 있어서는 일정정도 거리를 두고 진행할 것이다. 의료원 내부 구조조정과 조직운영 효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눈치를 보면서 연봉제 및 성과급제, 인력교류, 임금인상 지침, 인사평가, 경영성과와 적자해소를 위한 인력감축 및 인건비 비중 축소 등을 강력히 진행하려 할 것이다.


5. 변화된 정세와 주변 조건, 우리의 주체적인 조건과 역량속에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

노무현 정권의 출범은 그동안 공공의료를 묵묵히 지켜온 지방공사의료원의 존재 근거를 명확히 확보해 줄까? 아니면, 그냥 허울뿐인 정책공약으로만 전락할 것인가? 공공의료강화를 빌미로 내부 구조조정을 보다 강화할까?
그래도 뭔가는 달라질 것 같은 기대도 있지만 왠지 불길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의료원과 지방자치단체의 변화되지 않은 구조조정과 경영효율성 지침, 그리고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 조합원과 지부 전임자위주의 노동조합 활동...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까지의 활동방식은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활동방식과 수준으로는 변화된 정세와 조건을 노동자에게 유리한 정세로 전환시킬 수 없다. 공공의료 강화와 지방공사의료원 활성화에 대한 지역여론은 임단투 중심의 노동조합 활동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내에서 지방공사의료원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기능을 강화시켜야 하는지, 그렇게 하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건강권 확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선전홍보, 지역사회시민단체 간담회 등등의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또한, 지방공사의료원의 구조조정이 공공의료 강화에 얼마나 역행하는 것인지를 조합원과 함께 인식하고 지역사회로 적극 끌어내서 여론화시켜야 한다.
이것을 우리는 그동안 모르지 않았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한번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그저 민영화와 민간위탁, 강력한 구조조정 사안이 발생했을 때 겨우 지역사회시민단체 대표와 간담회 한 두차례하고 그들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면담투쟁 정도 진행했을 뿐이다. 이렇게 활동해서는 공공의료 강화는 그저 듣기 좋은 관념적인 구호에 불과할 뿐 공공의료강화와 지방공사의료원 활성화 및 고용안정은 영원히 현실화될 수 없다. 지방공사의료원이 공공의료강화에 얼마나 중요하게 이바지할 수 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노동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지역주민과 사회시민단체는 절대 같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공공의료 강화 정책포기를 지역주민과 사회시민단체가 강력히 요구할지도 모른다.


6. 향후 3년간의 활동과제

공공의료 강화와 지방공사의료원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필요한 정책이 몇가지 있다. 지방공사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 통합일원화 및 연계망 확립, 예산 및 의사인력 지원, 공공의료기관 확대, 공공의료강화와 공공의료기관 활성화를 위한 관계법령정비 등등의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정책은 이미 5년전부터 제기된 정책과제이며 당분간 지방공사의료원차원에서 중요한 대정부투쟁 과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활동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 우리의 활동방식이 바뀌어야지만 이런 정책과제 쟁취를 위한 투쟁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선 공공의료강화와 지방공사의료원활성화 운동을 지역사회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의료원이라는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 넘어야 지역사회속에서 지방공사의료원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각인시킬 수 있다. 지역사회시민단체와 정기적인 간담회 및 토론회, 지역사회내 소외된 의료활동 발굴, 공공의료를 훼손시키는 비민주적이고 돈벌위 위주의 의료행태 고발, 누구나 자유롭게 의료원을 이용하고 양질이 의료서비스와 지역주민의 요구에 가장 발빠르게 부응하는 지방공사의료원 만들기 운동 등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조건이 우리에게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간부조차 제대로 없고 있는 간부마저도 '나 몰라라' 하는 상황에서 이것은 어려운 과제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지부장부터 의지와 전망을 가지고 헌신적인 활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 지부장이 공공의료강화와 지역사회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 조합원과 간부들을 설득하고 교육하고 선전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지부장들의 이러한 활동을 앞으로 지방공사의료원구조조정대책위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다.
한편, 공공의료 강화와 지방공사의료원 활성화를 위한 중앙교섭과 중앙노사협의회 상설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임단투 중심의 교섭과 노사협의회는 기본이고 지역사회에서 경험한 활동을 바탕으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방공사의료원 역할 정책을 제안하여 사용자들의 협조와 역할을 강제해 나가야 한다.
2001년 구조조정 중앙교섭과 2002년 중앙교섭에서 중앙노사협의회 상설화를 합의하였다. 하지만, 2003년 중앙교섭이 완전히 보장되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대다수 의료원장들은 중앙교섭에 대해 회의적이기 때문에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투쟁이 나타나지 않으면 언제든지 중앙교섭과 중앙노사협의회는 성사되기 어렵거나 의료원장들이 원하는 중앙교섭, 중앙노사협의회로 변질될 것이다.


7. 2003년 사업기조와 방향

우선 지방공사의료원의 사회적 역할 강화 활동에 주력하고자 한다.
공공의료 강화와 지방공사의료원 활성화 과제를 지역사회의 주요한 문제로 대두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내 지방공사의료원의 역할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 지방공사의료원의 역할 강화 방안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내 지역민중들의 건강권 확보와 지역사회 보건의료문제에 관한 여론화이다. 그리고, 이 문제가 지방공사의료원 역할과 공공의료강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려내는 것이다.

지역사회내에서 보건의료문제와 공공의료기관인 지방공사의료원의 역할 강화에 대해 노동조합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데, 그 한 방안으로 지역사회 의료활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의료원측에서 무료진료활동 및 소외된 계층의 진료활동을 통해서 지방공사의료원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동조합이 지원하기도 한다. 의료원차원에서 진행되는 활동을 노동조합이 지원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노동조합이 직접 지역사회시민단체와 관계를 맺으면서 의료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러한 의료활동을 바탕으로 공공의료 강화와 지역주민 건강권 확보에 관한 내용을 직접 조직하자는 것이다. 노동자와 농민, 서민 등 지역 민중들이 건강할 수 있는 권리를 훼손하는 돈벌이 중심의 의료체계 폐지와 돈이 있든 없든 누구나 건강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평등의료와 무상의료 실현에 필요한 의료정책을 적극 알려낸다. 이 과정은 지역민중들에게 필요한 보건의료정책 개발 및 지방공사의료원 활성화 방안 선전홍보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사회에 필요한 의료활동은 외국인노동자 진료, 독거노인 진료 및 정기적인 건강검진, 무의촌지역 진료 등등 지역사회와 의료원이 하지 않거나 부족한 의료활동은 분명히 있다. 가능하다면, 이러한 의료활동 기획을 민주노총지역본부나 지구협의회, 지역사회시민단체, 민주노동당 및 사회당까지 포함하여 같이 논의하여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단체들간의 역할과 공조가 더욱 돈독해 질 것이다.

의료활동은 조합원 발굴과 재생산까지도 가능할 수 있도록 조직관리사업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의료활동을 직접 실천하는 주체는 조합원들이며 스스로의 노력과 봉사정신, 전망이 있어야지만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한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의 장기적인 전망과 지방공사의료원에 종사하는 병원노동자의 삶과 결합될 수 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이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개인적인 봉사활동으로 국한하거나 노동조합에 대한 피해의식을 만들 수 있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조합원들이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관심과 애정이 충만한 의료활동을 진행하려면, 지금까지의 교양 방식과 동원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단시간, 일회적인 설명만으로 시작하는 의료활동이 아니라 의료활동의 배경과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대한 이해,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등 이해와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시청각 교육, 의료원간 교류 토론 등 다양한 교육과 토론 방식을 통하여 자발적, 봉사적 참여를 조직하여야 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처야만, 총회 대의원대회 등을 통하여 전 조합원의 참여를 결정하는 결의도 가능할 것이며, 이 결의 또한 힘차고 지속적인 결의가 될 것이다.

또한, 지역본부에 지방공사의료원지부의 사업내용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져야 된다. 이제까지 임단투는 지방공사의료원구조조정대책위와 논의하고 투쟁이나 지부내에서 해결 안되는 현안이 발생할 때 지역본부와 논의하는 방식으로는 지방공사의료원지부 활동에 지역본부 차원의 지원과 참여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다. 지역본부 집행위때 지방공사의료원구조조정대책위원회 사업과 논의되는 과정에 대해 소상히 보고하고 지역본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전국지방공사의료원지부장회의때 적극 보고하고 논의된 결과를 다시 지역본부에 보고하여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지역본부 지부장과 간부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이 필요하다. 이부분은 지부장들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지방공사의료원구조조정대책위의 집행력 강화를 위해 지부장회의와 임원회의뿐 아니라 기획위원을 선임하고 기획위원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 공공의료강화 및 지방공사의료원 발전전망을 알리고 설득하기 위한 교육매체 개발 사업, 임단투시기때만 선전물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정기적으로 조합원 교육 및 지방공사의료원 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선전홍보 사업, 공공의료강화 및 지방공사의료원 활성화 정책개발 사업을 담당할 기획위원을 선임할 방침이다. 기획위원은 지부장을 포함한 현장 간부나 조합원까지 대상이 되며 의지와 역량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기획위원에 대한 적극적인 추천과 홍보를 부탁한다.
그리고, 임단투시기에 일회적인 전진대회를 지양하고 지방공사의료원 26개지부 산하 조합원들이 함께 만나서 현장문제, 공공의료강화와 지방공사의료원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고 논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겠다.

중앙교섭과 중앙노사협의회 상설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2001, 2002년 중앙교섭이 성사되었지만, 2003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예상하건데, 의료원장들이 중앙교섭과 중앙노사협의회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주요 의료원장 간담회를 개최하여 2003년 중앙교섭과 중앙노사협의회에 대해 이해시키고 노력을 부탁할 방침이다. 또한, 간담회를 통하여 의료원장들의 의사도 확인하여 중앙교섭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비를 미리 준비하겠다.


8. 어디서부터 출발할 것인가?

우리의 상태와 조건, 주변정세까지 살펴보면서 3년동안 주력할 사업과제와 2003년 활동기조와 계획을 살펴보았다.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동안 지부장회의에서 끊임없이 제기된 내용들이다. 2003년 한해동안, 3년동안 다 할 수 없는 사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바라보면서 어디에서부터 출발할 것인가 이다.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때로는 회의뒷자리에서, 술자리에서 안주로 푸념으로 한 이야기들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들이었고 그동안 그저 이야기로만 나돌았던 것 같다. 지금 현재 우리에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절실한 마음에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지 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안들고 조건과 상황만을 탓하고 공염불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실천속에서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계획은 다시 바로잡는 모습이 최고의 방안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Tel: 02)2677-4889 | Fax: 02)2677-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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