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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투쟁속보 49일차

by 경흐의료원지부 posted Jul 10, 200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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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이어 어제 오후 7시부터 새벽까지 축소교섭이 재개되었다. 먼저 노사 양측이 이틀동안 새벽까지 강행군을 감수하며 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매우 다행스럽고 긍정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어제 노조측이 교섭 중 사학연금에 대해 조합원들의 현실적 여건에서 노후보장의 필요성을 역설하자 의료원측에서도 일부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또한 타 병원처럼 사학연금을 주되, 명칭은 달라질 수 있다는 노조의 현실적인 제안이 일순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 우리는 예전에 비해 이만큼의 공감대, 이만큼의 대화 여건이라도 만들어진 것에 대해 분명 성과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무차장, 교섭중 여전히 문제성 발언으로 '물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제 교섭과정에서 사무차장 등 몇몇 사람의 발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무차장은 "노조가 산별교섭과 사학연금만 들어주면 올해 타결한다고 했다"는 사실무근의 말을 하며 의료원이 처음에 두 안을 다 냈는데 노조가 말을 바꿔 장기파업사태 번져 간 것처럼 이야기했다. 그러나 노사 양쪽의 교섭 발언록을 뒤져보면 진위는 곧 밝혀질 것이다. 노조의 입장을 의료원장에게 정확히 전달해 임단협을 원만하게 이끌어나가야 할 책임을 진 사무차장이라는 사람이 말 한마디가 중요한 막판 교섭석상에서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꺼내 노조를 음해하려는 저의가 과연 무엇인가! 이미 사무차장은 이 한가지 일만으로도 직무유기와 장기파업의 책임자로 문책되어야 마땅하다. 또한 의료원은 전야제때 사학연금안을 냈다가 즉시 철회한 것이 조합원들을 자극시켜 장기파업사태의 주요한 원인이 되었음도 분명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심 버리고 의료원정상화 위한 대승적 결단을!
우리는 오늘 새벽까지 의료원의 대승적 판단을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의료원은 결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 지금의 축소교섭이 파업이전과 같은 교섭이 아닌 이상 이미 서로의 입장과 주장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판단된다. 때문에 지금은 바로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경희의료원의 조속한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한쪽이 다른 한쪽을 무시하거나 힘으로 누르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화와 현실에 바탕을 둔 현명한 결단을 내릴 때다.
특히 노사 양측이 노력하고 있지만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노사 대화의 물꼬를 텄던 총장은 이제 다시금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지금은 모두에게 사태해결을 위한 중요한 시기다. 모든 사심을 버리고 오직 의료원정상화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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