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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명서

성남시의료원 개원식을 맞이한 보건의료노조의 입장(2020.07.27)

by 조직국장2 posted Jul 27,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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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역사 기념관 설치, 인하의료원지부 조합원 원직복직으로

성남시의료원의 온전한 개원을 촉구한다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성남시의료원, 727() 온라인으로 개원식 진행

의료원 설립 의미와 역사를 널리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역사 기념관 세워야

성남시의료원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인하의료원지부 조합원 복직되어야

 

전국 최초로 주민 발의 조례제정 운동을 통해 탄생한 성남시의료원이 727()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개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공식적인 개원을 알린다. 우리 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나순자)는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주도했던 한 주체로서 이번 성남시의료원의 개원식을 맞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번 개원식이 성남시의료원 설립의 역사와 의미를 온전히 담고 있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다.

 

성남시의료원은 이미 2018년에 개원했어야 했다. 그러나 내부 준비 부족으로 한차례 연기된 후 지난 317일 정식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20202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개원을 연기한 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힘써왔다. 51일부터는 15개 과목의 외래 진료와 응급의료센터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56일부터 진료과목을 21개로 확대하고 수술과 입원 치료도 시행하면서 개원식을 별도로 하지 못하고 코로나19 국가재난 상황에서 전담병원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공의료, 공공병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톡톡히 보여준 바 있다.

 

2013125일 기공식에서 이재명 전 성남시장(현 경기도지사)성남시의료원이 10년의 길을 돌아 오늘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성남시의료원의 탄생까지는 갖은 풍파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인하병원·성남병원 폐업과 그로 인한 지역 의료공백 발생으로 시작된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은 주민 발의 성남시의료원 설립조례 청구 서명운동 성남시의료원 설립부지와 예산 확보 투쟁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 운동 건설회사 부도로 인한 공사 지연과 재개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2003년 인하병원 폐업 이후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해 18년간 인생을 바친 보건의료노조 인하의료원지부(이하 인하지부) 조합원들이 있다.


보건의료노조와 인하지부 조합원들은 주민 조례 청구 서명운동 집집마다 깃발 달기 주민설명회 선전·홍보 활동 삭발 노숙 농성 각종 기자회견 31촛불집회 거리행진 등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한 투쟁과 행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그래서 2013125일 기공식에서는 우리 노조 유지현 위원장(당시 위원장)과 인하지부 정해선 조합원(당시 우리 노조 부위원장)이 의료원 설립의 주역으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바로 옆에서 함께 하기도 했다. 또 성남시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에 공식 참가하여 성남시의료원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 열리는 성남시의료원 개원식에는 실제 성남시의료원을 탄생시킨 주역인 인하지부 조합원들과 시립병원 설립 운동의 역사와 의미가 철저히 배제되어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원식이 진행되는 어려움을 감안 하더라도 전국 최초 주민 발의로 건립된 성남시의료원의 탄생과정과 의미, 그 과정에서 앞장서 싸운 이들에 대한 기록과 기억이 배제된 채 진행되는 개원은 역사적 사건이 아닌 단순한 이벤트일 뿐이다. 이에 우리 노조는 성남시의료원의 개원식을 맞이하여 성남시의료원의 온전한 개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성남시의료원 탄생에 기여한 인하지부 조합원(17)에 대한 명예복직을 포함한 원직 복직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해 인생을 바친 이들에 대한 성남시민의 도리일 것이다. 성남시의료원 탄생을 위해 거리에서 흘린 땀과 눈물을 이제는 닦아주어야 한다.

2. 성남시의료원 내부에 성남시의료원 설립역사와 의미를 담은 기념관을 설치해야 한다. 성남시의료원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지역주민의 힘으로 설립한 공공병원이다. 이미 그 자체로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렇기에 성남시민들이 어떻게 싸웠는지, 주민의 힘으로 설립한 성남시의료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세에 알리고, 공공의료를 배우고 학습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한편 우리 노조는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함께 한 인사들과 함께 오는 8월에 지난 18년간의 성남시의료원 건립의 역사를 돌아보고, 공공병원 설립 운동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보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남시의료원이 성남시의료원 건립역사기념관 설치인하지부 조합원들의 복직을 통해 온전한 개원을 이루고, 의료원의 설립 취지와 시립병원 설립 운동의 성과와 과제들을 온전히 기억·계승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병원으로 바로 설 수 있기를 바란다.

 

2020. 7. 27.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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