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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자회견문

대전을지대학교병원 3년 만에 또다시 노사협상 결렬

by 홍보부장 posted Oct 08,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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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기자회견문

 

대전을지대학교병원 3년 만에 또다시 노사협상 결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산하 190여개 지부들은 코로나19 위기 시대를 맞이하여 코로나19 진료에 지친 병원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감염병 확산에 대비하고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자 2020년 현장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해 속속 타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대전을지대병원 노사는 2020617()부터 13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단 한 조항의 합의에도 이르지 못하였고, 91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접수 후 15일간 조정기간에도 사측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노사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였습니다. 조정기간을 928일까지 연장하였으나 사측의 태도에 변함이 없어 결국 교섭은 최종 결렬되었고 노사 파국을 맞이하였습니다.

 

대전을지대병원의 2020년 단체교섭 핵심쟁점은 연봉제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호봉제로 임금체계 개편, 간호사 처우개선입니다. 노조설립 이래 수년간 노동조합은 임금인상율 보다는 연봉제를 호봉제로 전환하는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였으나, 사측은 올해도 여전히 호봉제 전환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올해부터 단계적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였으나 사측은 단 한 명의 정규직 전환도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또한 간호사

처우개선 요구에 대해서도 뚜렷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대전을지대병원은 노사 간 분쟁 없이 합의하였으나, 2017년과 2018년 합의 사항인2022년까지 동급 사립대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 2020년까지 정규직 90% 이상 유지 및 상시·지속적인 업무의 정규직화 2019년 합의한 임금체계개편 및 육아휴직비 지급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파업 중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경영에서 물러난 박준영 이사장이 20199월 초 병원경영에 복귀한 이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합의 사항을 불이행하고, 최근 3년간 고점 대비 10%에 가까운 101명의 인력을 감원시킨 상황입니다. 또 조합사무실 이전 이후 노동조합 현판 설치 건으로 단체교섭 기간 중 조합 대표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대전을지대병원은 대전지역에서 지난 40여 년간 믿고 찾는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매년 수 백억원의 자금을 적립하여 고스란히 법인이나 학교로 전출하였습니다. 병원은 지역에서 벌어들인 재원을 병원발전에 기여해 온 병원 직원들의 처우개선이나,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 확보와 장비 구입 등에 투자하기보다 경기도 의정부에 병원을 신축하기 위해 수천억의 자금을 유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현재 대전을지대병원은 열악한 임금 및 근로조건으로 많은 의료인력이 이직하여 병원 진료가 축소되고 병동마저 일부 폐쇄되었습니다.

 

2015년 노조설립부터 올해까지 6년간, 노조는 지속적으로 호봉제 전환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간호사 처우개선을 요구해 왔고, 사측의 완강한 거부 입장으로 매년 노사 간 큰 갈등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노동조합은 사측에 올해 교섭을 통해 노사가 지난 6년간의 쟁점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합의하고 이후 새롭게 발전된 노사관계로 출발할 것을 제안합니다.

 

병원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적절한 대우를 받고 그들이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저희 조합원들은 올해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어 대전을지대병원 노사관계가 거듭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노사관계 악화로 부득이하게 예상되는 시민과 환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전을지대병원이 보다 나은 병원으로 거듭나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시민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구하며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보건의료노조 대전을지대병원지부는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병원은 결원인력을 즉시 충원하고 2017, 2018년 노사합의에 따라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2020년까지 전체 정규직 비율을 90% 이상으로 상향·유지하기로 한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라.

 

하나. 병원은 2018년 임금제도개선위원회, 2019년 임금체계개편위원회 등 노사합의에 따라 기존의 임금체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봉제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라

 

하나. 병원은 직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병원경영을 정상화하여 대전지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믿고 찾는 병원으로 거듭나라

 

하나. 을지재단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동자들의 요구에 책임 있게 응답하고 노사관계 정상화하라

 

 

2020. 10. 08()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을지대학교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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