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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기자회견문] 해고는 살인이다, 동강병원과 동원홈푸드는 영양실 조리원 고용 승계 보장하라!

by 조직2실장 posted Jan 21, 202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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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기자회견문]동강병원.hwp



해고는 살인이다


동강병원과 동원홈푸드는 영양실 조리원 고용 승계 보장하라!

 

해고는 살인이다는 말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집단해고로 엄동설한 길거리로 내쫓긴 동강병원 영양실 조리원들은 살인이라는 말이 끔찍하다며 몸서리가 일어 싫었다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동강병원 영양실 조리원들이 일자리를 빼앗겨 고용을 승계하고 보장하라는 피맺힌 목소리가 울산시 곳곳에 울리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 21일째입니다.

조합원들은 그동안 병원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인간 사랑을 실천한다는 동강병원의 선의를 기다렸습니다. 사회필요기업이라는 동원그룹 동원홈푸드가 책임을 다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하루, 이틀, 열흘, 보름이 지나고 이제 한 달이 가까워져 옵니다. 동강병원의 선의, 동원홈푸드의 책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지치기만을 기다린 듯합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시나브로 독이 더 오르고 분노가 솟았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일터로 돌아간다.”라고 다짐, 다짐했습니다.

고용학살로 이름 붙인 조리원 집단해고는 동강병원 40여 년 동안 유례가 없는 일로서 새롭게 용역을 맡은 동원홈푸드와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흔적이 곳곳에 묻어납니다. 동강병원은 지난해 12월 초 영양실 업체가 바뀌어도 고용 승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면담하는 그 시각, 지역 생활신문에 버젓이 조리원 모집 광고가 날 수 있습니까? , 용역 업무에 인력을 파견받을 수 있도록 방치한 것도 동강병원입니다. 그리고 아직 업체 계약이 안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래놓고도 일자리 창출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후안무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낯 두꺼운 사기극을 벌인 것입니다. 동원홈푸드는 어떻습니까? 역사에는 점령군이 원주민을 학살한 야만이 있습니다. 동강병원 영양실 조리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직장 내 갑질을 개선하여 모두가 협력하여 평화롭게 열심히 일했습니다. 새롭게 업장을 맡았으면 적어도 그곳에 누가 일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로지 조합원만 핀셋 해고를 저지르려다,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전원 해고했습니다. 노동조합을 파괴하고 노동기본권을 짓밟으려 점령군과 같은 야만을 저지른 것입니다.

희대의 사기와 야만으로 얼룩진 고용학살을 멈춰야 합니다. 더욱이 지금은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는 고용안정이 필수라는 공감대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동강병원 영양실은 인력 부족으로 열악한 노동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원 해고라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보건의료노조는 모든 힘을 다하여 야만을 멈추고 조리원들이 반드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3일 울산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다시 한 번 전체 조직의 결의를 모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튿날인 24일에는 동강병원과 동천동강병원을 비롯하여 시내 곳곳에서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별도의 법 위반 사항을 조사하여 조치할 것입니다. 아울러 동원홈푸드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동원그룹 전체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검토할 것입니다.

이제 결단해야 합니다. 시간 끌기가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노동조합의 투쟁은 더욱 거세게 타오를 것입니다. 보건의료노조 78천 조합원은 야만의 고용학살, 집단해고를 멈추고 조합원 전원이 일터로 돌아갈 때까지 투쟁할 것임을 엄중히 밝힙니다.

 

20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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