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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탄압 진상규명, 노조 정상화, 해고자 없는 병원 쟁취!”

by 선전부장 posted Aug 07, 201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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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보건의료노조 3차 영남대의료원 결의대회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제3차 영남대의료원 결의대회 , 전국 180250여 간부들 참여


노조탄압 진상규명, 해고자 없는 병원 쟁취!”


해고자 2명 영남대의료원 본관 70미터 고공에서 38일째 농성중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87일 오후 4시부터 영남대의료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 탄압진상규명과 노조 정상화, 해고자 복직등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영남대의료원 호흡기 질환센터 앞 마당에서노조탄압 진상규명! 노동조합 정상화! 해고자 없는 병원 쟁취!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416일 보건의료노조 투쟁선포대회를 시작으로, 73일 결의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결의대회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비롯하여 전국 180개 지부 간부들과 지역의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노조탄압 진상규명, 해고자 복직 쟁취하자”,“노조파괴는 범죄이다, 끝장투쟁 승리하자등의 구호를 외치며 영남대의료원측에 조속히 해고자를 복직시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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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발언@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이 무더위 속에 고공농성이 38일째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의료원측이 보여준 행태는 상식 이하의 행동의 연속이었다자신들의 한 약속도 손바닥 뒤집듯이 지키지 않고 있다라고 사측의 태도를 비판했다나 위원장은 의료원측은 여론의 뭇매를 맞자 마지 못해 노동청에서 제시한 사적 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음에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있고 한달째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태다그러면서 한편으로 고공 농성이 불법이다지원 투쟁이 불법이라고 선전하는데 대하여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노조 파괴자를 기용하여 노조를 파괴하고 노동자들의 삶을 파탄낸 것이야말로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위원장은 이후 투쟁 계획을 설명했다.“매일 대구지역의 동지들과 보건의료노조 지역본부 간부들이 참여하는 선전전을 계속할 것이며고공농성 50일을 맞는 8월 19일 지역의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투쟁 문화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추석을 앞두고 보건의료노조는 9월 9일과 10일 1박 2일간의 집중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그래도 전향적인 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석 이후에는 더 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 본부장도 투쟁 결의를 밝혔다이 본부장은“38일이 지났다고 하는데 저 고공의 상황은 콘크리트 바닥이라 낮에는 햇볕과 싸우고 밤에는 열대야로 잠을 이룰 수 없는 고통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박문진 지도위원과 통화를 하면 투쟁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지난 38일간 단 한번도 예정되었던 투쟁을 멈추거나 취소한 적이 없었다이것을 보면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 생각하고 있고 우리는 이길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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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보건의료노조

지역시민사회단체의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이용우 영남대민주동우회 회장은 영남대의료원의 굴곡진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이 투쟁은 ‘70년 지속된 적폐와 싸우는 투쟁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장은“1967년 박정희가 자신의 노후 보장 대책의 하나로 청구대학과 대구대학을 빼앗아 만든 것이 바로 이 영남대학교다이 과정에서 그는 단 한푼도 투자한 것이 없고 경산시민들의 땅을 헐값에 사들이고 국고를 투자하여 대학을 만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이어 “1980년 박근혜가 29살의 나이로 영남대학교 재단 이사장이 되었다가 시민들의 거센 반대로 이사로 물러선 뒤 최태민의 수족들이 영남대학교와 영남대의료원을 장악했다그때 빼돌린 돈들이 바로 최순실 국정 농단의 종잣돈이 되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곳은 70년 적폐가 여전히 살아 있는 심장이자국정농단의 심장이다촛불 항쟁의 정신으로 이 적폐를 청산해야 민주노조도 완성된다따라서 이 싸움은 고공농성하는 두사람만의 투쟁이 아니고 보건의료노조만의 투쟁이 아니다촛불 항쟁의 정신으로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경 본부장(영남대의료원지부장)이 발언했다김 본부장은 무더위 속 38일 고공농성이 어렵겠지만 감히 13년 세월의 고통에 비할 수는 없을 것이다바람이 불거나덥거나 흐리거나 하루 24시간이 온통 정신이 고공에 가 있으니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다른 한편으로는 매주 보건의료노조 지역본부의 동지들이 함께 해주고지역의 동지들이 날마다 함께 투쟁해주니 행복하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저들은 힘과 권력으로 우리를 굽히게 만들었지만 우리는 무릎 꿇지 않았다노조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끝내 70명의 동지들이 노조를 지켰고 그 과정에서 3명의 동지들은 피눈물 나는 고통을 나누었다미약하나마 노조가 남았기에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어있고 마침내 다시 뜨거운 화롯불이 될 것이다저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를 하는 날까지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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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범부산대병원지부장의 발언 @보건의료노조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며 30일간 단식을 진행했던 정재범 부산대병원지부장도 잠시 마이크를 잡았다정 지부장은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단식을 마치자마자 이곳을 찾아오려고 했는데 늦었다단식을 하던 중에 고공농성인 박문진 지도위원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다아울러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그 힘을 모아 영남대의료원 이 투쟁도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결의대회에서는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몸짓패 허공의 힘친 율동과 민중가수 박준씨의 흥겨운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마지막 순서로 노조탄압 진상규명”, “해고자 없는 병원 쟁취라는 대형 현수막을 펼쳐들고 노란 깃발을 앞세워 고공농성자가 있는 건물 앞까지 행진하여 이동했다.

 

고공 농성자가 잘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서 힘내라 구호를 외쳤다농성중인 두 해고자들은 스피커에 연결된 핸드폰으로 통화를 시도했다박문진 지도위원과 송영숙 부지부장은 70미터 고공에서 노란 우산을 들고 일어서 먼 곳에서 찾아온 간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빗속의 여인을 개사한 빗속의 동지라는 노래로 화답했다참가자들은 손을 들어 이들에게 힘내라 외친 뒤 단결투쟁가를 제창하고 집회를 마쳤다.

 

영남대의료원 해고 간호사 2(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송영숙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노동조합 기획 탄압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노동조합(지부원상회복 해고자 복직 영남학원 민주화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7월 1일부터 영남대의료원 본관 70미터 고공 농성을 시작하여 7일 현재 38일째를 맞고 있다.

 

지난 7월 25일과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해고자 복직과 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한 연속 법회를 진행했으며, 8월 6일 NCC대구교회협의회대구인권위원회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대구지역인권단체가 고공농성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지역·종교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지를 보내고 있다. 8월 2일에는 조정희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신임 소장이 취임 첫 행보로 영남대의료원을 찾아 농성자들을 직접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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