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투쟁 115일차를 맞은 오늘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인부천지역본부, 전북지역본부에서 영남대의료원을 찾아 수요농성투쟁을 진행했다.
전국 각지에서 바삐 모이자마자 로비 선전전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 간부·조합원으로 로비가 빼곡히 채워졌다. 선전전을 마무리한 뒤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법상스님 주재로 노동조합 정상화·해고자 원직복직 기원 법회에 함께했다.
김진경 대구경북지역본부장(영남대의료원지부장)님의 주재로 간담회가 이어졌다. 고공농성 상황과 교섭 및 조정 상황, 13년간의 투쟁 상황 등을 공유하고, 산별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고공농성을 진행 중인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과, 지난 15일 건강 악화로 108일 만에 땅을 밟은 송영숙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 부지부장에게 연대의 마음을 담아 손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영남학원 재단 앞, 영남대의료원 호흡기질환전문센터 앞에서 선전전을 벌였다.
수요농성투쟁의 마지막 일정으로 투쟁 문화제를 진행했다. 43일 파업을 승리로 마무리한 오수희 광주기독병원지부장의 발언으로 시작한 투쟁 문화제는 안병주 조선대병원지부 조직차장의 민속요 <사랑가> 노가바 공연, 광주전남지역본부의 <빗속의 여인> 노가바 공연으로 뜨거운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다. 아울러 앞서 작성한 손엽서를 뽑아 낭독하는 시간을 갖고, 모두 함께 일어나 고공을 바라보며 <가지요> 몸짓을 추는 것으로 투쟁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영남대의료원지부의 투쟁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보건의료노조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 최부자집에서 영남대의료원까지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를 위한 4박 5일 도보행진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