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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 앞에서 의료인력 대책 촉구

by 홍보부장 posted Dec 24, 202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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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가 24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의료인력 대책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백소영)과 정의당 이혜원 경기도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대확산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인력 소진 문제를 알리고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4일(목) 오전 11시 경기도청 정문(앞)에서 개최했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정의당 의혜원 경기도의원은 “코로나19 확산이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에서도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대비 못한 부분이 있으며”, “경기도가 지원 확충 예산 수립 등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역의 최전선인 코로나19전담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같은 현장 상황을 현실을 알리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요구하며, 보상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백소영 본부장은 “코로나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전담병원에 중증도가 높아지고, 스스로 거동이 어려운 요양, 재활, 정신질환자, 고위험군환자, 중환자로 채워지고 있어 기존의 인력 기준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보인다. 국공립병원과 민간병원의 중환자병상확보가 된다고 하지만 그 속도가 매우 더딘 상황이며, 코로나19최전선의 전담병원 의료진이 무너지면 의료체계붕괴가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원이 환자 1명당 간호사 1명 기준으로 배치되었었는데, 현재에는 환자 1명당 간호사 1.5명으로 인력지원을 늘려야한다고 강조하며 공공의료확충이 너무 중요한 위기상황이다.


이어 코로나19 전담병원 현장 의료인력의 현장 증언이 이어졌다.

이현섭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지부장은 경기도의료원 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으로 현장의 의료인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전담병원이 지정된 이후 1년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최근의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중증환자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충분한 간호와 처치가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현섭지부장은 “보건의료 인력 부족을 인지하고 파견인력을 모집・배치에 힘써 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파견인력의 전문성에 대한 파악 없이 배치가 되다보니, 현장에서의 역할이 ‘액팅’이라고 불리는 처치위주의 업무로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파견인력의 모집과 배치에 대한 적절한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코로나19전담병원 직원들은 소진되어가는 데 파견인력의 임금과 3~4배가량 차이가 나는 상황으로 “사기 저하와 박탈감으로 현장 내 갈등 소지로 작용해 1년 가까이 최전선에 버티던 직원들의 퇴사까지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미라 성남시의료원지부장은 성남시의료원이 현재 코로나19 병상이 “119병상에서 53병상을 추가”하라고 하는 상황이지만 현장은 이에 따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중환자 병상도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어 잠시 쉴 시간도 없이 소진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알렸다. 또한 최근에는 갑작스럽게 많은 환자들이 증상에 대한 분류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채 이송되면서,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유미라 지부장은 “외부인력 지원도 훈련되지 않았기에 한계가 있다.”며, “병상 수 늘리고, 지원인력 숫자만 늘어난다고” 실제 의료체계가 작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를 진료하기 위한 호흡기내과 의사는 경기도의료원 6개병원에는 1명밖에 없고, 성남시의료원에도 2명밖에 없어서 전공과 무관하게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코로나19전담병원만 병상수를 추가로 늘리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국립대병원과 상급종합병원까지 병상을 확대하는 등 현실적으로 의료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정의당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은 절절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현 상황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으며, 박영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지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핵심 요구사항을 호소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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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가한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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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가한 이현섭 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지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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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가한 유미라 보건의료노조 성남시의료원지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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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가 24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의료인력 대책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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