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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청와대를 향하는 김진숙과 함께 걷다

by 홍보부장 posted Jan 27, 202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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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보건의료노조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도보 투쟁에 함께했다. ⓒ보건의료노조


“함께 웃으며 끝까지 투쟁”
해고 없는 세상, 김진숙 지도위원의 즉각 복직을 촉구


한진중공업 해고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항암치료도 중단한 채 부산에서부터 청와대를 향해 걷고 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지도부는 27일 ‘김진숙 희망 뚜벅이’ 일정에 합류해 부강역에서 조치원까지 함께 걸으며 해고 없는 세상,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즉각 복직을 촉구했다.

지금 청와대 앞에서는 해고 금지와 김진숙 복직을 요구하며 1월 27일(수)부로 37일째 단식농성과 3000배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일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 233명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은 정부와 사회, 기업의 책무”라고 강조하며 즉각적인 복직을 촉구한 바 있다. 이어 종교·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시작하였고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천막 하나도 치지 못한 채 35일 넘게 노숙을 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단식하는 이들과 함께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투쟁 중이다. 박 지도위원은 청와대 앞에서 하루 1000배를 하고 전국에서 뜻을 같이하는 노동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100배를 하며 하루 3000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2011년 한진중공업 구조조정 반대 타워크레인 고공 농성과 ‘희망버스 운동’을 함께 하며 투쟁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전국의 수많은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했지만 특히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 해고자 복직 투쟁은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2019년 12월 당시 영남대의료원 본관 74m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박문진 지도위원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서부터 대구까지 110킬로미터 넘는 거리를 오직 “옥상에 매달린 내 친구 박문진”을 만나겠다며 두발로 걸어왔다. 그의 한걸음, 한걸음마다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 투쟁의 불씨는 각지로 번져 나갔고 거대한 불길로 타올라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다. 

한편, 35년이나 부당한 해고로 인해 고통을 당해 온 김 지도위원은 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김 지도위원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복직을 위해 거리에서 단식농성하는 동지들을 보며 무언가 해야 한다며 도보 상경을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1월 4일 예정되었던 방사선 치료도 거부한 채 청와대로 도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6일 성명을 발표해 “그의 투쟁은 시대의 양심”이라며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했으며,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위해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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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보건의료노조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도보 투쟁에 함께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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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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