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노조뉴스



산별총파업 투쟁 선포 결의대회 개최

by 선전부장 posted Jun 23, 2021 Replies 0
Extra Form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FDFA61E2-2BB8-4917-929C-777DAAABCD08.jpeg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나순자)는 23일(수) 2시 세종정부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9월 산별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전국에서 집결한 보건의료노조 간부·조합원들은 결의대회를 마무리하며 참가자 전원이 방호복과 단결․투쟁의 머리띠를 매고 보건복지부를 향해 요구안을 담은 현수막을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감염병전문병원 설립, 인프라 마련 및 병상·인력 매뉴얼 마련 등) ▲보건의료 현장 인력 문제 해결(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인력 확충, 간호등급제 기준 개선, 휴가 강제사용 금지 등) ▲교대제 개편과 주4일제 도입(지속가능한 야간교대근무모델 마련, 노동시간 단축 등)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전면 이행 ▲불법의료 근절(직종간 업무범위 구분 및 법제화, PA 문제 해결방안 마련) ▲공공의료 확충과 예산 마련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육성계획 확정 및 추진, 공공병원 신설·확충 등) ▲코로나19 대응 보건의료노동자의 생명안전수당 지급 ▲비정규직 정규직화 ▲산별교섭 법제화 등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2021년 노조가 준비하는 산별총파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파업”이라며 “보건의료노동자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의료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투쟁을 당당하게 준비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며 세 가지를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첫째로 “코로나와 싸운 우리들은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보상의 핵심은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고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과 야간근무·교대근무제 개선과 주4일제 시행,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의사가 해야 할 업무는 의사가 하도록 하는 것”을 제시했다.


나 위원장은 둘째로 공공의료 확충을 꼽고 “보건의료노조 산하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국립대병원과 특수목적 공공병원의 예산과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며 “사립대병원과 민간 중소병원도 공공적 역할을 한다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 위원장은 5월 31일부터 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정부와 노정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대정부 교섭이 가능했던 이유는 8만 조합원의 총파업 결의 때문”이라며 “투쟁이 뒷받침되지 않은 단체교섭은 단체 구걸에 불과하다”고 참석자들에게 힘있는 총파업 조직을 주문했다.


결의대회장을 방문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정부는 보건의료노동자들에게 희생과 헌신만을 강요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의 올해 총파업은 착취를 멈춰 노동자 생존을 위한 파업이자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라며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에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한편 현장에서 민주노조 사수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천대길병원지부의 현장 발언도 진행됐다. 안병훈 가천대길병원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조합원) 부서이동, 탈퇴 면담, 승진 누락, 단협 위반 등 온갖 형태의 부당노동행위가 노조 탈퇴로 이어져 1,400여 명의 조합원이 현재 450명이 되었다. 여전히 믿고 지부를 따르는 조합원들의 제보를 모아 작년 6월 부당노동행위로 병원을 고소했고, 올해 6월 4일 노동청이 병원장을 포함한 관리자 1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부 상황을 설명했다. 안 수석부지부장은 “지부 현장 상황이 여전히 어렵고 힘들지만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연대의 힘을 믿고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간절한 호소도 이어졌다. 이동욱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양산시설분회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합의한 가운데, 유일하게 부산대병원만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부산대병원은 매 교섭 때마다 시간을 끌고 영리 목적 자회사 전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직접 고용돼야 하는 이유는 보건의료노동자라면 모두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분회장은 “세종시 (교육부 앞) 천막 농성이 44일차”라며 “투쟁 승리하는 날까지 지치지 않고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이 참담한 현실을 더 이상 국가가 외면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9월 총파업에 복무할 것을 힘차게 결의했다.






5085731A-AF79-4CB8-BF85-1FC3B8BB5E48.jpegB5306429-70BD-409A-9C96-23BC7B64ABA3.jpeg133E8335-B4E4-4F5A-9654-5041D40DB33C.jpeg4EFE6FC9-A050-4E30-974A-3AA417D6502A.jpegD41E2945-3A49-43AF-B4E9-1244DB1333A1.jpeg28BD5B0D-C722-4EC4-B41A-D60465777D54.jpeg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Tel: 02)2677-4889 | Fax: 02)2677-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