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계ㆍ직제를 지방의료원으로 정상화하라!
무늬만 정규직인 공무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지부가 8일 18시 의료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개최했다. 전야제에 참가한 150여명의 조합원들은 일제히 군산의료원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군산의료원 조합원들은 '지방의료원의 임금체계와 직제로 전환하라'는 요구를 걸고 이날 의료원 로비를 뜨거운 투쟁의 열기로 채웠다.
현재 군산의료원은 원광대병원 민간위탁에서 전라북도 직영으로 전환된지 8년이 지났으나 민간위탁 당시의 체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전북 지방의료원 중 군산의료원만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 사측은 전국지방의료원 임금체계 및 직제로의 전환을 2021년까지 완료한다고 지부와 합의한 바도 있다.
올해 단체교섭이 결렬되면서 군산의료원지부는 지난 23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12월 9일에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마라톤 조정회의 끝에 조정위원들의 권고에 따라 16일까지 조정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9일에는 파업에 돌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