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앙자료


선전홍보

<환자 보호자에게 드리는 글> 보건의료노동자들이 9월 2일부터 모두를 위한 파업에 나섭니다.

by 선전홍보실장 posted Aug 30, 2021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환자 보호자에게 드리는 글>

 

보건의료인력을 늘리고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합니다.

보건의료노동자들이 92일부터 모두를 위한 파업에 나섭니다.

 

코로나 19와 맞서 싸운지 17개월, 더 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환자, 보호자 여러분!

코로나 19와 맞서 싸운지 17개월이 지났습니다. 보건의료노동자들이 간곡히 호소합니다.

더이상 이렇게 버티기 힘듭니다.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력을 늘려야 합니다.

지역별로 감염병전담병원을 만들고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합니다.

 

보건의료노동자들은 부족한 인력으로 장시간 노동과 감정노동, 긴장노동속에 코로나와 싸우다 지쳐 병원을 떠나고 있습니다. 숨도 쉬기 어려운 마스크에 보호복을 입고 4시간씩 일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코로나 우울감속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 의료현장에서는 간호사의 이직률이 45%에 달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상태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지난해 정부는 #덕분에 캠페인을 벌이며 보건의료노동자들을 응원했습니다. 대통령도 나서서 간호인력을 충원하고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장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이미 5년전 메르스 사태 당시 정치권은 감염병 전문병원을 세우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 운영되는 곳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2018년부터 정부에서는 의료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행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전체 의료기관 중 10%도 안되는 공공병원에서 코로나 환자 80%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를 전담하여 치료하다보니 공공병원의 기능과 역할은 무너졌습니다. 공공병원을 찾던 취약계층 환자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수차례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이런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5월말부터 대정부 교섭, 산별중앙교섭, 산별현장교섭을 진행해왔습니다. 보건복지부와도 무려 12차례나 만나 논의하고 교섭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노동조합의 요구에 공감한다,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말은 하지만 수용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코로나 19가 끝나더라도 또 다른 감염병이 올 것이라고 누구나 말합니다.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확충은 단지 보건의료노조의 요구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절박한 요구인 동시에 정부가 먼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런데 이 마땅한 요구에 대해 정부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17일 전국 136개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 56,000명이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습니다. 우리는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92일 새벽 7시부터 산별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환자, 보호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환자 보호자 여러분!

오죽하면 보건의료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나가 파업하겠다고 결심했을까 헤아려주십시오.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만으로는 버틸 수 없습니다. 코로나 19 영웅들에게 충분한 인력 확충과 처우개선을 보장해야 합니다. 보건의료노조의 핵심 8가지 요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감염병전문병원 조속한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전면확대 5대 불법의료(대리처방, 동의서, 처치·시술, 수술, 조제)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

 

지금 우리에게는 박수받는 영웅보다 함께 어깨를 기대고 일할 단 한명의 동료가 더 절실합니다. 고맙다는 격려와 희생과 헌신에 대한 박수는 감사한 일이지만 이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절실한 이 요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요구이자 시민 모두의 요구입니다. 보건의료노조가 하고자 하는 파업은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아름다운 파업입니다.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온 몸으로 절규하며 드리는 이 호소를 지지해주시고 연대해주십시오.

 

 

2021830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환자보호자에게드리는글_한글파일001.jpg

환자보호자에게드리는글_한글파일002.jpg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Tel: 02)2677-4889 | Fax: 02)2677-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