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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동광주속보 32호 - 12월 31일부터 폐업 통보!!!

by 광주전남 posted Nov 29, 200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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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말살'을 위해 최악을 선택한 동광주병원!
'12월 31일 폐업' 통보!!


"12월 31일 폐업하겠다" 통보!

병원측은 지난 11월 26일자 병원장 명의의 '통보문'을 통해 "12월 31일 폐업하겠다"고 밝혔다.마침내 병원측은 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해 '폐업'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한 것이다. 하루빨리 파업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병원을 정상화할 것을 요구하는 조합원, 환자·보호자, 시민들의 희망을 짓밟으며, 병원측은 최악을 선택한 것이다.

폐업의 책임을 노조에 떠넘기는 것은 파렴치한 작태

그러면서도, 병원측은 "노동조합의 파업 때문에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핑계를 대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 도대체, 병원정상화를 위해,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측이 한 일이 무엇인가? 진지하고 성실하게 협상을 해본 적이 있었던가? 오로지 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해 폭력·폭언을 퍼붓고, 고소고발과 징계를 남발하면서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붙이는 것 말고 병원측이 한 일이 무엇인가? 그러면서 왜 노동조합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가? "무조건 복귀해도 폐업을 강행할 것이냐?"라는 노동조합의 질문에 병원측은 "그렇다"고 대답하지 않았던가? 폐업의 책임은 노조와 협상타결할 의지가 없고,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병원측에 있다.

'노조말살을 위한 위장폐업'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지금이라도 병원측이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사화합을 이룩하겠다는 생각만 있으면, 얼마든지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고 병원을 정상화할 수 있고, 동광주병원의 발전과 노사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 병원측이 폐업하려는 이유가 "돌이킬 수 없는 경영악화 때문"이 아니라 "노조의 파업 때문"이라면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진지하고 성실한 협상이 필요하지 않는가? 병원측이 비조합원들에게 "폐업한 뒤 1달 정도 기다려라. 다시 부르겠다."라고 약속하고 있는 것은 결국 폐업을 통해 노동조합을 말살한 뒤 다시 병원을 개원하겠다는 속셈아닌가? 이런 비열한 수법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병원측의 폐업은 "노조말살을 노린 위장폐업"으로 규정하고, 이 잘못된 폐업방침을 철회하기 위한 전면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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