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장자료



경희 파업 98일차 투쟁속보

by 경희의료원지부 posted Aug 28, 2002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수정 삭제
공권력 환상 버려라!
민주노총, 공권력 투입시 총력투쟁 결의…총장 면담 위해 본관 농성 철수

연일 언론과 의료원에 의해 공권력 투입설이 나돌고 있다. 게다가 의료원은 무리한 대체인력 투입으로 노조와의 충돌을 유도하고 노조가 물리력, 폭력을 동원한다며 시설보호 요청을 하면서 실제 공권력을 끌어들이려 혈안이 되어있다. 이처럼 의료원은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투쟁력을 약화시키고 충돌을 야기시켜 공권력까지 끌어들이려는 일석이조의 간악한 수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제도 분명히 경고했듯 공권력 투입은 의료원의 종말을 고하는 신호탄이 될 뿐 우리의 털끝 하나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 민주노총도 어제 대의원대회를 통해 보건의료노조 장기파업 병원에 공권력이 투입될 시. 보건의료노조는 연대파업에 돌입하고 민주노총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면적 대정부, 대국회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노총은 전국 동시다발 규탄집회를 열고 공권력 투입 사업장 현장탈환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대정부 규탄투쟁과 대규모 상경투쟁을 전개, 민주노총 임원 및 산별대표자들은 거점 농성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학생들도 9월 개강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연대투쟁에 나서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다!

법과 원칙 운운하면서 단체협약 위반하는 의료원
의료원은 '이성을 잃은 혼란스러운 행동' 운운하기 전에 '단체협약 제 11장 노동쟁의 68조(쟁의기간 중 채용제한)"갑"은 쟁의기간중 쟁의에 관계 없는 자를 채용하거나 대체하지 못한다'라는 부분이나 다시 밑줄치며 공부하라. 경희의료원에서 법이나 다름없는 단체협약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의료원은 당신들이 좋아하는'법과 원칙'대로 불법적인 대체인력 투입을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다. 어제도 우리는 이를 위해 대체인력 투입 저지를 위한 인사과 항의방문을 전개했으며 급식과 대체인력 투입도 기어이 막아낼 것이다.
어제 지역 공대위가 의료원장 면담 요청 공문을 보내고 대화를 시도했으나 사태해결 의지 없는 의료원은 역시나 거절했다. 그러나 공대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오늘 다시 한번 공문을 통해 면담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한라병원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로 긴급히 떠났던 12명의 조합원들이 어제 승리의 기쁨과 확신을 안고 돌아왔다.

의료원 평화 위해, 인화단결 능력 없는 유명철을 경질하라!
또한 우리는 어제 열리기로 한 징계위 장소를 찾아 캠퍼스 전체를 끈질기게 돌아다닌 끝에 또 한차례의 징계위를 저지시키는 한편, 대학본관 총장실 앞 복도의 농성을 풀었다. 이는 총장면담을 촉구하는 노조의 결단이었다. 이제 조정원 총장이 노조와의 대화에 임함으로써 답할 차례다.

학자적 양심까지 팔며, 의료원의 평화를 파괴하는 유명철 의료원장은 강경탄압으로 노조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기적인 아집으로 수많은 환자와 직원들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 고황재단과 총장, 이사장은 경희가족을 인화 단결시키는 중요한 능력하나가 심각하게 결핍된 의료원장을 경질함으로써 경희의료원의 발전을 위한 중대한 결단을 하루빨리 내려야 할 것이다. 내일 모레면 파업 100일째, 질긴놈이 승리한다고 했다. 어디 한번 끝까지 해보자

Atachment
첨부 '1'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6길 10(당산동 121-29) (우 07230)
Tel: 02)2677-4889 | Fax: 02)2677-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