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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파업202일차 파업속보

by cmc노동조합 posted Dec 10, 200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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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인권 수호를 위해 집단삭발 결단식!

가톨릭중앙의료원 3개 병원(강남성모, 여의도성모, 의정부성모병원)지부 파업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대화거부와 직권중재 악법을 빌미로한 노조탄압정책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12월 10일 현재 202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노조는 지난 200일 기념집회와 12월 투쟁 선포식
을 통해 이후 총력투쟁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는 12월 10일 21회 인권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 인권
의 현실을 전 사회에 알리고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당
일 오전 10시 30분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병원노동자
집단 삭발식 가집니다.
인권의 날에 돌아본 한국의 인권현실은 그 동안 민주
주의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부문이 인권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군 장갑차에
의해 여중생 효순, 미선이가 억울하게 죽었지만 한국은
재판에 아무런 권한을 행사할 수 없고, 가해자인 미군
또한 무죄판결을 받는 현실을 볼 때 한국 민족의 인권
은 불평등한 소파에 의해, 미군에 의해 철저히 짓밟히
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과 평화를 실천해야할 교회
와 병원이 직권중재라는 위헌적 노동악법을 이용하여
정당한 노조파업을 불법으로 몰아 대량으로 구속, 해고
시키고 경찰투입과 손배, 가압류를 통해 노조를 완전
무력화시키려는 태도를 볼 때 아직도 한국의 노동현실
은 노동 3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노동인권 후진국
임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인권의 날을 맞아 이런 민족 인권과 노동자 인
권의 현실을 개탄하고 분노하면서 병원노동자들은 한
국 노동자와 한민족의 자존심을 걸고 집단 삭발식을
진행하고자합니다. 이날 삭발에는 파업중인 가톨릭중앙
의료원 3개 병원지부 지부장 및 직무대행과 파업대책
본부 간부가 참가할 예정이며 나머지 전 조합원도 자
신의 머리카락 일부라도 잘라서 결의를 밝힐 것입니다.
이날 삭발식은 미군에 의해 짓밟힌 민족의 인권과 가
톨릭에 의해 짓밟힌 노동자 인권을 되찾자는 의미에서
얼마전 만든 노동자 성탄 트리와 상징물 옆에서 태극
기와 십자가 상징을 온 몸에 두르고 진행될 것입니다.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 민주교수협의회, 천주교정의구
현전국연합, 불교연합, 전농, 민주노총 등 77개 종교,
보건의료, 학생, 노동, 농민, 시민사회, 민중단체로 구성
된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직권중재제도철폐와 보건
의료노조 장기파업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
책위원회"는 12월 투쟁의 주요 분기점이 될 12월 14일
대선후보와 함께하는 범국민 걷기대회와 12월 24일
"당신들의 크리스마스, 우리들의 성탄절"을 주제로 한
명동성당 성탄 행사에 최대인원이 함께 하기 위해 각
산하 단체와 회원들에게 총력조직 동원지침을 내리고
조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또한 12/9 산별대표자회의를 통해 병원 장
기파업을 조속히 타결 짓기 위해 12월 성탄절투쟁 등
주요 투쟁에 총력지원연대를 결의할 예정입니다.
보건의료노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지부는
이미 결의한 12월 투쟁일정에 따라 각 당 후보 유세장
을 쫓아다니는 그림자 유세 선전투쟁, 장기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 촉구를 위해 민주당, 한나라 당사 앞, 혜
화동 김수환 추기경 집 앞, 방용석 노동부 장관 집 앞
에서 매일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부터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12월에 절박한 심정으로 하느님
의 사랑에 호소하기 위해 혜화동 김수환 추기경 사무
실 앞에서 전 조합원 무기한 노상기도회를 개최할 예
정입니다. 매주 화요 기도회도 시작합니다. 지하철 포
스터 선전전도 새롭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미군
에 의한 여중생 압사사건에 대해서도 미국 부시 대통
령의 사과와 소파개정을 위해 매일 광화문 촛불시위
등에 적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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