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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한다(2021.2.4)

by 선전홍보실장 posted Feb 04, 2021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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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한다(2021.2.4)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즉각 중지하고

민간 정부에 정권을 이양하라

쿠데타에 저항하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미얀마의 군사쿠데타를 강력 규탄하며 즉각 민간 정부에 정권을 이양할 것을 촉구한다.

미얀마 군부 세력은 지난 21일 탱크를 동원하여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질서를 짓밟고 있다. 군부는 아웅산 수치를 비롯한 민간정부 지도자, 시민사회 인사 수십 명을 구금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으며, 앞으로 1년간 국가를 통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얀마는 2015년 군부세력과 아웅산 수치를 중심으로 하는 민간정치세력이 공존하는 부분적인 민주정부가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국민들은 군부의 지지를 받는 정당을 거부하고 민간 정당을 지지했다. 이에 세력을 잃게 될까 두려워한 군부가 다시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미얀마 근대사는 폭압적인 군부 통치 역사와 이에 저항해 온 피어린 시민 항쟁의 역사다. 군사정권에 대항하여 1988년 학생들을 주축으로 거센 시민항쟁이 벌어졌다. 당시 군사정권은 이를 폭압적으로 진압했고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아웅산 수치는 당시 군부 통치에 맞서 싸웠으며 1990년 선거에서 압승했다. 그러나 군부는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아웅산 수지를 비롯한 민주 시민들은 20년 넘게 투쟁해왔다.

이번 군사 쿠데타 사태를 맞아 시민들은 즉각적으로 저항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확신을 막기 위한 투쟁의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들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우리 보건의료노조가 가입하고 있는 국제 공공노련(PSI) 소식에 따르면 미얀마 전역에서 적어도 70개 병원의 의료노동자들이 쿠데타에 항의하고 아웅산 수치의 석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는 등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얀마에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14만 명, 사망자가 3천여 명에 달한다. 우리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투쟁의 최전선에 선 의료인들이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는 놀라운 연대와 용기를 적극 지지한다.

각국 노총들이 가입하고 있는 국제노총(ITUC)은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제노총에 가입하고 있는 미얀마노총(CTUM)은 쿠데타 발생 직전인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2020년 다당제 민주주의 총선거 결과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 열망과 군사 쿠테타에 맞서 투쟁하는 미얀마 노동자들, 특히 보건의료부문 노동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적극 지지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미얀마 군부는 즉각 쿠데타를 중지하고 민간 정부에 정권을 이양하라.

둘째, 미얀마 군부는 구속한 아웅산 수치와 민간 정부 지도자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즉각 석방하라.

셋째, 미얀마 군부는 202011월의 총선에 의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를 미얀마 정부로 인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넷째, 대한민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유엔을 비롯하여 각국 정부와 함께 효과적인 수단을 통해 미얀마의 민주질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라.

 

20212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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