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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료



CMC파업속보136일차

by CMC노동자 posted Oct 05, 200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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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의 반가톨릭적 노조탄압을 전세계에 알리고,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호소하기 위해,
우리는 로마 바티칸으로 간다!

이제 10월 10일 13시 30분 출발이다. 민주노총 신승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가톨릭 장기파업사업장의 조합원들과 보건의료노조, 가톨릭 관계자 10명은 ICFTU, PSI, UNI, 이탈리아 노총등 세계노동단체의 지원하에 파리에서 한국 특파원과 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10월 11일 로마로 들어간다. 로마에서는 바티칸 교황 면담과 노동단체 방문, 한국대사관 방문, 시내선전전과 교황청앞 단식농성등을 진행하면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반가톨릭적 노조탄압 실상을 알리며, 전세계 노동자와 천주교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해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번 바티칸 해외원정투쟁을 위해 경찰투입, 성당난입 비디오, 사진, 몸벽보, 머리띠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우리들의 해외원정투쟁에 대해 신문, 방송사에서 문의와 취재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 장기파업 승리를 위한 산별 총파업 힘차게 조
직중 정부는 탄압에만 열 올려

10월 2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10월 16일 산별노조 총
파업" 결의 후 각 지역별로 조합원 일일교육과 집중간
담회를 통해 장기파업의 실상을 알리며 힘차게 총파업
을 조직해나가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대중정권은 지도부의 발을 묶기 위해
서울본부 간부와 본조 간부들에게 검거령과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서울아산병원지부장과 한양대병원지부 간부를
구속하고, 이대·고대의료원지부장에게 때아닌 소환장을
남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경찰투입 이후 조합원에게까
지 다시 출두요구서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경찰과 정부에 거듭 요구한다. 진정으로 장기파
업 사태를 해결하고 싶으면 벼랑 끝으로 몰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노조를 협박할 것이 아니라, 선복귀만
강조하면서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병원측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불법부당노동행위를 처벌하
라. 타결을 위한 대화를 만들고 싶으면 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병력부터 철수시켜라.
이 길만이 더 이상의 파국을 막고 장기파업사태를 해결
하는 길이다. 우리에게 하는 모든 협박은 부질없는 짓이
다. 정부가 계속 사태 파악을 못하고 병원측 편향적 태
도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10.16 산별총파업과 11월 민주
노총과 함께하는 2차 총파업, 그리고 12.19대선에서 현
정부 심판으로 분명히 답할 것이다.

■ 국정감사에서 다시 직권중재 악법 문제제기됨

10월 4일 국정감사에서는 다시한번 장기파업의 원인인
직권중재제도가 도마위에 올랐고 의원들은 이구동성으
로 필수공익사업장 범위축소와 사용자들의 불성실교섭
의 빌미가 되고있는 악법의 개선을 요구하였다.
이날 나온 증인들도 이런 질의를 뒷받침하였다. 한편 증
인으로 참석한 한라병원 병원장은 자신이 저지른 부당
노동행위가 불법인줄 몰랐다면서 여전히 대화를 통한
타결을 거부하여 참석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날 우리들
은 국회내에서는 직접 참관을 하였고, 국회앞에서는 집
회를 통해 올바른 국정감사를 촉구하며 감시활동을 벌
였다.

♠ 우리의 정당한 투쟁에 대해 지지와 연대의 물결 줄이어
- 학생 연대! 외국 인권단체 연대! 교회 안팎으로 사태해결 목소리 높아져
서울대교구와 의료원의 전근대적 노사관과 노조탄압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되자 우리 투쟁의 정당성을 확인한 각 단체와 조직들의 지지와 연대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확산되고 있다. 어제는 각 대학의 가톨릭 학생회들이 경찰투입 비디오를 보고 우리들의 상황설명을 듣고 적극 연대의사를 밝혀왔고, 세계인권포럼 참석차 방한한 일본 NGO인권단체 활동가가 명동성당까지 직접 방문하여 우리들의 투쟁 상황을 직접 보고, 듣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 승리하도록 적극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위한 국회농성단 학생들이 지지방문하여 성당 들머리에서 간담회를 가졌고, 공무원노조도 지
지방문하여 연대사후 공동투쟁방안을 논의하고 돌아갔다.
'CMC 공대위'도 명동성당에서 밤늦게까지 대책회의를 통해,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 10월 8일 중앙대에서 일일호
프를 개최하고, 10월 26일 공대위 주최 일일호프 개최, 채권구입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성당 선전전등에 적극
결합하기로 하였다.

외부의 학생, 시민 사회단체는 물론 교회 안팎에서도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고,
다양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그런 분위기의 반영인지 어제는 평화방송에서도 서울대교구의 입장을 빌어 이
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시간은 더 이상 의료원편이 아니다. 갈수록 의료원 지도부는 고립되고 사회적으로, 신앙적으로 지탄을 받을 것이
다. 우리는 신앙속에서 신앙을 잃지 않고 원만히 타결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따라서 의료원과 서울대
교구는 더 이상 잘못된 세속법을 가지고 법과 원칙만 고집하지 말고 노사대화를 통해 타결과 가톨릭정신에 입각
한 의료원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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